짱구 & 스미냑 쇼핑투어 Part.2 (21일~23일차/짱구,스미냑)

2022. 4. 18. 15:10Think, 상/Digital Normad in Bali

요약
1. 짱구 브런치 카페 원탑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는 Crate Cafe
2. 14,150에 환전하기 (feat.노브라)
3. 에어컨 나오는 Duatiga 카페에서 노트북하기
4. 조오그만 기념품 시장 Love Anchor에서 쇼핑 4차전
5. 향기는 좋은데 선물용으론 글쎄다 싶은 ISHA Naturals
6. <아무튼, 달리기> 읽기
7. 스미냑 리빙샵 구경 다니기
8. Moana Fish Eatery에서 참치덮밥 냠냠긋

 


#. 짱구 브런치 카페 원탑이라는데 나는 잘 모르겠는 Crate Cafe
메뉴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양이 많기로 소문난 크레이트 카페. 자꾸만 크라테로 읽고 싶어지는 이곳에 이 동네 서양인 다 모인 듯. 자리 맡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이 너무너무 많다. 고생 끝에 먹어본 맛은 음… 나는 특별한 레시피가 들어가지 않은 브런치류를 안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또한 그러했다. 빵 위에 베이컨 주고 계란 얹고 토마토 소스로 뭐 좀 볶고… 그정도? 원재료 이상의 맛이 안 난다. 두 번은 안 올랍니다.

 

 

맛있어 뵈지만 맛없다

 


#. 14,150에 환전하기 (feat.노브라)
앞에서 언급을 잊었는데, 오늘의 나는 위풍당당 노브라다. 이건 개인의 사상과 관계없이 반드시 누려봐야 하는 자유다. 남자들은 이렇게 편하게 숨을 쉬는군요? 남은 인생은 노브라로 살란다. 노브라의 힘일까 길리 경비를 환전하는데 딜이 먹혀 14150에 환전한다. 3천 원이나 벌다니! 이걸로 소토 아얌 사먹어야지🍲

 

 

노브라 자랑

 


#. 에어컨 나오는 Duatiga 카페에서 노트북하기
발리에선 에어컨 나오는 카페 찾기란 길 가다 돈 줍는 행운 같은 것. 그나마도 스미냑에 몰려있다. 그러므로 짱구 쇼핑거리에 위치해있으면서 에어컨이 나오고 2층 야외석까지 있는 Duatiga 카페는 꽤 비싼 메뉴의 값을 마땅히 하는 곳이다. 시원한 물도 공짜로 주고(크흡) 콘센트도 넉넉하니 시원한 곳에서 노트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심을 그러모아 추천한다.

 

 

Crate 카페보다 맛있었던 Duatiga의 메뉴

 


#. 아아아주 조오오오오그만 기념품 시장 Love Anchor에서 쇼핑 4차전
공예품을 파는 시장이라길래 왔는데 작아도 너무 작고, 내가 기대한 유니크한 공예품이 아니라 그냥 시장에서 파는 것들 중 그나마 퀄 높은 것들 모은 느낌? 70% 세일 걸어놓고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하와이안 셔츠를 팔길래 그것만 사고 나와버리기.

 

 

아가용 셔츠 쇼핑 중인 백인 모녀

 


#. 향기는 좋은데 선물용으론 글쎄다 싶은 ISHA Naturals에서 쇼핑 5차전
향기 맛집으로 유명하대서 왔는데 음… 현지에서 내가 쓸 거면 모를까 선물용으로 사기엔 용기에서 싼 티가 많이 나고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 패스. (나 꽤나 신랄하네)

 

 

#. <아무튼, 달리기> 읽기
숙소로 돌아와 깨끗히 씻고 간만의 독서 타임 갖기. 아무튼 시리즈를 읽을 때만 늘 생각하는 건데, 꾸준히 좋아하고 열중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인생의 큰 힘이다. 세상사 아무리 고되더라도 행복을 믿고 느낄 수 있는 지정포인트가 있다는 거니까. 나에겐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여행은 필요할 때마다 꺼내들기엔 꽤나 돈과 시간이 드는 카드라 달리기처럼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취미를 만들어야겠다.

 

 

#. 스미냑 리빙샵 구경 다니기
짱구의 마지막 날. 길리엔 선물 살 곳이 없다기에 짱구 스미냑에서 끝장을 보려한다. 확실히 짱구보다는 샵들이 많긴 한데 가격대도 높고 뭐랄까 고만고만한 아이템들이 대부분이다. 라고 써놓고 사진 고르고 보니 꽤나 괜찮은 아이템들이 많네?🐶

 

 

 

 

귀여운 폼폼 원피스를 전문으로 파는 옷가게와 귀여운 소품을 파는 Zen Zen 샵이었나 그 두곳에서 겨우 아이템을 건졌는데 이걸론 부족하다. 가족 선물이 남았는데… 갑자기 떠오른 비닐봉지의 추억. 베라와 쇼핑거리에 위치한 라탄가방샵, EcoEgo로 리턴한다. 내 기억대로 가격대는 조금 있어도 브랜드샵인 만큼 다른 곳에선 찾아볼 수 없는 디자인과 퀄리티가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거기다 세일도 팍팍하는데 어떤 건 70% 세일까지 들어가서 6만원짜리 가방을 만원에 사는 호사까지!!! 진작 여기서 살 걸 후회하며 가방 5개를 지릅니다. 돈쭐내줬다고 쓰고 싶지만 너무 싸게 샀기에 쓸 수가 없다. 대신 홍보해드릴게요.

발리 쉽계명💡
- 시장에서 팔지 않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퀄리티를 찾는다면 EcoEgo 샵이 정답이다.
- 살만한 게 있는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경할 수도 있다.
- 정찰제이기에 흥정은 불가하다.

 


#. 시끌시끌한 마지막 석양
짱구에서 마지막 석양이다. 허겁지겁 일몰시간 이후에 도착했건만, 지난 날 나를 대차게 담궈버린 게 미안했는지 이쁜 석양을 보여주는구나 바다야. 나중에 서핑 실력 탑재하고 다시 올게. 그때 너는 내 보드 밑에서 살려달라며 물버둥을 치게 될 것이야.

 

 

 


#. Moana Fish Eatery에서 참치덮밥 냠냠긋
바다에서 마지막 식사는 해산물이다 싶어 참치맛집을 찾았다. 과연 평점에 버금가는 아주 맛있는 참치 덮밥이다. 이 가게 베스트 메뉴라는 참치 덮밥과 참치 스테이크 두개를 시켰는데 둘 다 아주 냠냠긋. 짱구에서는 희한하게도 기억에 남는 맛집은 없었는데 이 집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아나쨩 다음에 올 때도 여기 있어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