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의 UX라이터 면접기
털리다 = 말하는 감자가 과제 통과하고 멋부리다가 면접에서 감자가루가 되는 일, 또는 그런 것 내 생애 최고로 털린 면접이었다. 압박면접은 결코 아니었다. 다만 전문용어 섞인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아이 백 유어 파든을 반복하는 슬픈 면접이었을 뿐이다. UI/UX 기본지식도 없으면서 면접을 본 패기라이터의 최후였다. 아직도 생각난다. 길기는 또 엄청 길었던 면접 막바지. 노트북 화면에 아련히 비치던 내 표정. 당사자조차 한 치의 의심이 없을 정도로 탈락해 마땅한 면접이었다. 카피라이팅도 UX라이팅도 전략적 글쓰기라는 토대는 같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는 전제 하에) 과제 결과물은 얼추 비슷하게 '흉내'낼 수는 있었지만, 그 결과물을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필요한 백그라운드 지식과 언어는 명백히 다름을 깨닳..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