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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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았다 와이파이 맛집 (16일차/짱구)
요약 1. 와이파이 잘 터지는 Sari Community Cafe 2. 에코 비치에서 산책하기 3. 나시 짬뿌르 맛집 4. 읽기 #. 와이파이 잘 터지는 짱구 카페 Sari Community Cafe 언제나 그렇듯 이른 아침 움직이기 계획은 실패하고 느즈막히 아점 타임에 도착한 사리 카페. 여기도 코코모처럼 프로모션으로 1메뉴+1드링크를 50k에 판다. 이렇게 보면 짱구 물가가 그렇게 비싸진 않은 듯? 와룽에 비해 레스토랑이 많을 뿐이지, 우붓의 레스토랑에서 1메뉴+1드링크 먹는 가격과 비교하면 사실 별 차이 없다. 오히려 메뉴는 짱구가 더 다양하니 더 합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카페의 합리성이 플러스 되는 지점은 와이파이 속도. 내가 다녀본 짱구 카페 중 와이파이가 가장 빠르다. 콘센트도 넉넉하고..
2022.04.15 -
짱구 카페&맛집 투어 (15일 차/짱구)
요약 1. Lena’s House 숙소에서 탈출해 Barefoot Bali로 2. Cocomo Cafe에서 가성비 브런치 먹기 3. 디지털 노마드에 특화된 ZIN Cafe 4. 바투볼롱 비치에서 석양끼고 산책하기 5. 짱구 바비굴링 맛집 Babi Guling Men Lafi #. Lena’s House 숙소에서 탈출해 Barefoot Bali로 연이은 수중 액티비티로 녹아내린 몸을 일으켜 제일 먼저 한 일은 이사. 에어비앤비를 통해 통으로 2주나 예약했던 Lena’s House. 위치는 최고지만 시설이 그저그랬다. 만약 숙소에서 잠만 잘 거라면 메인 로드까지 30초도 안 걸리는 이 숙소에 만족했겠으나, 2명이서 일하며 생활해야 하는 우리에게 책상은 작았고 북향이라 빛도 잘 들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물건을 ..
2022.04.12 -
조용한 논뷰의 사색지, 캄푸한 릿지 워크 (9일차/우붓)
#. 논뷰? 뜨갈랄랑보다 여기가 정답입니다 Campuhan Ridge Walk 그저께 다녀온 캄푸한과 Bamboo Kitchen의 나시고랭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찾은 이곳. 이번에는 오도방구 타고 입구 정반대 쪽의 길로 진입했는데 뜨갈랄랑 가는 길이라 경치가 매우 좋았다. 굳이 어디 안 가고 이 길만 라이딩해도 콧바람이 빵빵해질 듯. Bamboo Kithcen으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보이길래 옳거니 오도방구를 몰았는데 이건 뭐 둘이서도 못 걸을 좁은 길… 논두렁에 코박기 딱 좋겠구나… 귀하신 노트북 완댜님께서 동행 중이시므로, 짝꿍만 오도방구 타고 가고 나는 완댜님을 들쳐업고 행군했다. 털면서 가수와. 근데 헬맷은 왜 쓰고 뛴 거니? 신고 안 당해서 다행이야. Bamboo Kithcen에 도착하..
2022.04.01 -
발리 한달살이 Prologue : 이시국이니까 여행이다
다 때려치고 발리로 떠나기로 했다. 사실 발리가 가고 싶어서 때려친 건 아니다. 때려치고 싶어서 발리로 떠나는 거지. 때려쳐야만 가능한 일을 버킷리스트랍시고 명분 세워 기어코 때려치고야 만 거다. 2년 전, 난생처음 겪는 전염병 시국에 난생처음 서른이 됐고, 난생처음 이직을 했으며 난생처음 인생이 크게 꼬였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고는 양심상 안 하겠으나 적어도 중요한 순간에서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선택한 넥스트 회사는… 합법적인 표현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 이 얘긴 트위터에 털기로 한다. 뭐 아무튼 회사에 대한 희망과 인내심이 한계치에 달했을 때 인센티브고 뭐고 박차고 나왔고, 그 좋은 회사 왜 나왔냐며 주변에서 안 하느니만 못한 말씀을 해주실 때 받아칠 카운터로..
2022.03.27